
2일 있었던 페미불꽃액션의 對페이스북 코리아 시위의 후폭풍이 크다. 페미불꽃액션의 시위에 대한 경찰의 즉각적인 반응도 믿을 수 없지만, 이 사건이 네이버 실시간 트랜드 1위에 올라 한동안 기사가 올라오는 것도 믿기 힘들었다. 그만큼 남성이나 여성이 당하는 성차별보다, 시각적인 자극이 보다 더 언론의 주목을 받는다는 의미일 것이다.
어쨌던 이번 시위에 대해 서울 수서경찰서가 검토결과 공연음란죄를 적용해 입건하지 않겠다는 결론이나마 내서 다행인것 같지만, ‘다른 사람에게 불편함을 끼치지 않아서’ ‘민원이 들어오지 않아서’ 해당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는 것은, 차별주의자들이 향후 민원을 쏟아넣을 구멍을 만들어 놓으려는 것 같아 보기 힘들다.
한편 이에 대해 3일 페이스북 코리아가 곧바로 사과하고 해당 페이지를 복구했다는 언론 보도가 다수 올라오고 있다(예시). 이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위의 사진에서 정확히 보시다시피, 페미불꽃액션 페이지 운영자에게 페이스북 코리아가 보낸 메시지에 불과할 뿐이다.
페이스북 코리아는 그동안 남성-우파 중심 페이지에 대해서는 관대한 모습을 보이면서, 2016년 메갈리아4등의 커뮤니티는 즉각 차단해 ‘Girls do not need a prince’에 의한 김자연 성우 탄압사건 등 이후 여성에 대한 억울한 탄압을 불러일으키는 방아쇠를 마련했다. 자신들의 이익은 다하면서 사회적 책임에는 나몰라라 하는 행위에는 문제가 크다. 지금이라도 이런 통보가 아닌 공식적인 보도자료에 의한 사과와 앞으로의 회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