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사망, 개신교는 책임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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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주, [ 16개월만에 양부모의 학대로 ] 세상을 떠나야 했던 ‘정인이’의 사망이 온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다. 국민들이 [ 국민청원을 통해 23만명의 동의를 얻어 ] 정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고, [ 국회의원들도 뒤늦게 수십여 개의 추가 법안을 제출하며 ] 국민들에게 일한다는 모습을 보이려고 하고 있다.

문제는 이 아동의 사망에 가담한 양모와 양부가 전형적인 개신교인이라는데 있다. [ 평화나무의 보도 ]에 따르면 양부모는 이른바 특정 지역의 ‘PK’로서 태어나 하나님을 수식어로 부르는 동일 지역의 대학교를 졸업하였고, 특정 개신교 언론에서 일하는 등 예수믿는 사람으로서는 바랄 바 없는 믿음의 가정에서 자라났다. 특히 양부모는 [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국내입양을 하였는데 ], [ ‘입양을 위해 기도를 했다’라며 ] 관계자들에게는 안심을 시켰지만, 실제로는 친딸을 위해 여동생을 선물한 것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보여주기 힘든 폭력과 폭행을 보였다. 다만 이들의 모습이 단순히 ‘일부의 일탈’인지에 대해서는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국 개신교회는 어린아이를 신앙적으로 양육해야 한다며 체벌이나 강제적 조치를 옹호하고, 신도들의 일상생활을 교회 기반, 순종 기반으로 구축해 왔다. 그 사이에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교회가 가장 갖춰야 할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예수 그리스도는 믿지만 교회와는 연을 끊은 가나안 신자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다음세대’는 교회를 벗어나고 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인의 사망을 추모하며, 폭력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 한국 개신교가 이 사건에 대해 침묵하거나 무시해도 되는 것인지, 조용히 주님 앞에 기도로 나아가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