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6월 24일 브리핑 : ‘김종필 사망 … 한일 추모 이어져’ 외 3건

▲김종필 씨(Helene C. Stikkel, PD)

김종필 사망 … 한일 추모 이어져

김종필 전 총리가 23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박정희와 혈연관계를 맺고 516 쿠테타와 중앙정보부를 설립하고, 한일기본협정 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비교적 이 나라의 어두움 속에 섰으나, 1990년대 말 김대중 대통령과 협치를 이루는 등 긍정적인 부분이 없었다고 보기도 힘들다. 그런 의미에서는 다른 몇몇 정치인과 달리 공과 과를 동시에 논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기록될 것이다. 다만 사망하기 얼마 전에 ‘보수 재건’을 유언으로 남겼다는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

어쨌던 중진 정치인이고 나라를 위해 기여한 부분이 있었기에 국내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상당수의 정치인들이 조문에 나섰고, 일본에서도 ‘대일 파이프'(마이니치신문) ‘한일 수교의 최대 공로자'(토쿄신문)으로 그를 부르며 추모하는 입장이 줄을 지었다. 한겨레에 따르면 아베 신조- 총리도 “갑작스런 부고를 접하게 돼 견디기 힘든 깊은 슬픔을 느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한편 정부에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하기로 한 것이 국가원수 전용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으로 와전돼 보도되는 등 오보 논란이 있었으며, 민중당을 포함한 일부 시민들은 그에 대한 훈장 추서에 반대하기도 했다.

두테르테, ‘원죄는 바보같은 명제’

기독교 국가인 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이 원죄를 부정하는 발언을 해 충격이다. 24일 국내외 언론들에 따르면 두테르테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당신이 태어나지 않았을 때 한 일에 의해 원죄를 가지게 됐다는 종교가 도대체 어떻게 돼 먹은 종교냐?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하나님을 ‘멍청한 신'(stupid god)으로 호칭했다. 단순히 자신이 마약 청소작업에서 이뤄진 잔혹한 학살을 교황청이 비난하기 때문에 이런 발언을 했다는데, 이런 사람을 손들고 존경하는 기독교인이 국내에도 있을 것이라는게 더 충격이다.

아베 ‘신호무시화법’ … ‘일본식 유체이탈화법’

日 아베총리의 국회 대답 내용을 신호등 색깔에 따라 정리한 한 일본인 트위터 사용자 이누카이 쥰 님의 작업인 ‘#신호무시화법'(#信号無視話法)이 20일 한 때 트위터에 화제가 됐었다. 아베의 답변 내용이 30% 이상 관련없는 내용이라는 그의 분석이 한 때 일본 언론뿐만이 아니라 한국언론에도 퍼져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한겨레는 ‘일본식 유체이탈화법‘이라고 정리하기도 했다.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도 불과 몇 년전만해도 이랬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강진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 발견

지난 16일 아버지의 친구라는 사람에 의해 보이지 않게 된 이후 연락이 두절된 강진의 한 여성 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사체가 4일 오후 2시 53분 가해용의자 김모씨의 자살지점인 자동차 인근 야산에서 알몸인 상태로 발견됐다. 18시에 진행된 언론 브리핑에 따르면 해당 사체는 머리카락등이 잘려 나가고, 얼굴이 보이지 않아 가족들이 신원을 확인하기 힘든 수준으로 훼손·부패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분명한 사실은 DNA 검사 결과가 나오는 25일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추정 가해자가 곧바로 자살했기 때문에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힘들지만 김모씨가 태운 옷이나 차량 안에서 발견된 머리카락 등이 발견된 점에 미루어 사인을 추정하는 한편공범자 수색에도 나설 예정이다. 성범죄나 여성혐오범죄 둘 중 하나로 살인된 여성의 외침을 하나님이 들어주시고, 그에게 안식을 주시기를 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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